인터쿨러에서 오일이 새어나와 교환하였다고 하면

ㆍ작성자	권영호
ㆍ작성일	2014-05-30 (금) 15:08

인터쿨러에서 오일이 새어나와 교환하였다고 하면

2007년식 싼타페 CM 차량으로써 출퇴근 거리가 길어 한달에 5000km 정도 주행하고 현재 32만 6km주행한 차량으로써 매월 한번 정비하면서 엔진오일을 꼬박꼬박 갈아주었다. 이렇게 관리하여 그런지 킬로수는 많지만 정비가 잘되어 엔진 소음도 심하지 않고, 가끔 대리운전할 때 기사님들도 차량상태가 너무 좋다고 하여 한 일년정도 더 탈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올해들어 문제가 생겼다.

처음에 엔진룸에서 기름이 샌 흔적이 있어서 블루핸즈에서 인터쿨러를 교체해야한다고 하여 교환한 후에도 다시 기름이 새니 이번엔 터보를 갈라야한다고 했다. 다시 4월에 터보를 갈고 엔진오일 같이 갈았다.
그후 어제 5월 29일 고속도로 100키로로 주행중 갑자기 엔진이 꺼지고 핸들이 롹이 걸렸다. 다행히 미세하게 핸들이 움직여 차량이 멈추기전 갓실로 차를 새우고 견인조치했다. 그리고 차를 점검했더니 엔진오일이 거의 바닥인 상태였다.
오늘 해당 블루핸즈 영업소에 연락했더니 자기들은 잘못이 없고 차가 오래돼면 엔진에 링이 딱딱해져 엔진에서 오일을 먹어버리고 배기구로 나가면서 없어진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자기네한테 차를 가지고 오라는데, 이미 신뢰를 상실했기 때문에 그쪽으로 가기는 싫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보상을 받을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라는 질문인데 답을 하여야 할까 고민인 가운데 조금 더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겠다.

왜냐하면 인터쿨러에서는 오일이 새어 나와도 교환 대상은 아닌 이유가 있다. 그 이유는 인터쿨러가 터지는 일 보다는 호스 채결 부위에서 오일이 새어 나오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어서, 인터쿨러 교환 당시 오일이 어디서 새어 나왔는가를 확인하였어야 하고 또한 오일은 어디서 오는가 확인했어야 한다. 즉 인터쿨러에서는 오일이 흐르는 곳이 없다. 인터쿨러라 함은 터보에서 보내오는 공기의 온도를 낮춰주는 곳이지 오일이 흘러 어떤 작용을 하도록 하는 장치는 아니다. 그러므로 인터쿨러가 터졌다면 그 이유가 터보의 이상작동에 의하는 경우가 많으며 인터쿨러 자체의 불량으로 공기 통로가 터지는 일은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글을 읽는 여러분께서 하나 간과해야 하는 것은 터보에서 오일이 올라오는 경우도 있지만 실제 진단시 터보와 무관하게 오일이 인터쿨러로 들어가는 경우도 많다는 것을 지적한다. 곧 엔진에서 발생된 블로우바이 개스가 Positive Crankcase Ventilation 관을 타고 터보쪽으로 들어가 그것이 터보를 거쳐 인터쿨러로 돌아와 인터쿨러를 지나면서 터보의 강한 공기에 의하여 터보와 인터쿨러를 연결하고 또 인터쿨러와 엔진의 흡기메니홀드로 연결되는 연결부에서 오일이 비춰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터보 불량으로 단정짖거나 인터쿨러 불량으로 단정지어 교환하는 일이 흔하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아뭏든 여러분은 위 차량에서 발생한 문제가 과실인가? 나의 잘못인가? 하는 궁금증으로 올린 질문이다.
4월에 교환한 오일이다. 그리고 5월 29일에 차가 멈춘 것이다.
이런 경우 주행거리가 얼마가 되든 차량의 주행거리는 5000Km내외가 되 것이다.
이 사이 오일이 줄어들었다 할 경우 계기판에서 오일램프가 점등되었어야 한다. 이 램프를 못 보고 운행하였다면 운전자의 책임이며, 경고램프가 점등되지 않았다면 오일 부족으로 시동이 꺼졌을 경우는 극히 희박하다. 만일 오일 부족으로 시동이 꺼졌다면 이 차량의 엔진은 시동을 걸고자 할 때 엔진이 회전하지 않고 있어야 마땅하다.

그런데 상담했던 블루핸즈 직원은 오일이 없어진 경위를 설명하고 있었던 것이다. 즉 오일이 없어 엔진의 크랭킹이 불가할 정도로 엔진의 고착이 일어났는지를 진단하여 그들의 실수인지 차량 운전자의 실수인지를 설명했어야 한다는 것을 지적한다. 한마디로 고객 응대를 잘못한 것이라 하겠다.

시동이 꺼진 후 무조건 견인하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대부분은 꺼진 엔진을 살리기 위하여 한두번 또는 그 이상의 시동을 걸고자 하는 행동을 취하는게 운전자 아니던가? 이때 시동이 걸리면 이상하다는 생각으로 다시 운행하게 되는 것이며, 시동이 안걸릴 때 비로소 견인 요청을 하는게 아니겠는가? 그렇다면 글에서는 언급하지 않았더라도 이 차량의 상태는 시동불가 상태가 되었다고 보는게 마땅할 것이며, 오일이 바닦이니 하는 말 보다는 엔진이 돌지 않아요 라는 식을로 말했어야 한다. 이것이 곧 엔진의 메탈 베어링 고착에 의한 현상이 발생하였다는 것이다.

여기서 엔진 고착의 책임은 위에서 언급한 바와같이 오일 부족의 경우 램프로 운전중에 보일 수 있도록 노란색의 램프로 점등시켜 준다는 것이다. 이것을 확인하지 못했다면 운전자의 책임도 있으니 정비업체와 공동 책임을 가지는 것이며, 경고등이 켜지지 않았다면 램프의 손상이거나 엔진오일 압력 스위치의 불량이라는 것이며, 이는 정비사들이 확인하기 전에 시동걸기 위한 최초 크랭킹을 할 때 램프가 켜지는지를 확인하지 않은 운전자의 책임도 있다.
지금이라도 시동을 걸고자 취하는 행동을 하였을 때 주전자와 같은 모양의 노란색 램프가 점등되는지 확인하여야 한다. 그리고 그들에게 오일이 없어지게 된 배경을 찾는 것이 해결 방법이다. 단시간에 오일이 없어지는 경우는 피스톤 링의 고착에 의한 것 보다는 주로 터보 불량에 의한 경우가 많다. 4월에 터보장치를 교환하였다 하였는데 이때 재생품 터보를 부착하지는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그외 신품 터보장치를 교환하였을 경우라 하여도 평소 배기구에서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차량은 아니었을까도 생각해야 한다. 이렇게 배기구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는 경우 공연비 희박 상태로 운행하게 되는데, 공연비 희박상태의 장시간 운행은 터보의 손상으로 이어지는 특징이 있어 터보가 손상되면 수킬로 주행하는 동안 엔진오일이 바닦을 보이게 되고 배기구에서 오일이 흘러나온 흔적을 볼 수 있다. 또한 주행중 배기구에서 연막 소독과 같은 모습의 배기가스를 분출하게 된다.

지금이라도 배기구에서 오일이 흘러나온 모습이 보이면 교환했다는 터보의 불량에 대한 당시 정비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즉 신품 터보가 아닌 재생터보를 부착하였거나, 터보장치를 교환하지 않았을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 않된다는 것을 지적한다.

이러한 내용이 선행되어 진단 한 후에 보상절차에 대하여 고민하고 정비업체와 상담할 것인가 결정하는 것이다.

QR코드 : 인터쿨러에서 오일이 새어나와 교환하였다고 하면 http://www.kapro.co.kr/club/board.php?board=basic02&page=7&command=body&no=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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