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는 가득 채워야 하는가?<07/22>

ㆍ작성자	운영자
ㆍ작성일	2000-09-18 (월) 11:29

연료는 가득 채워야 하는가?<07/22>
평소 연료탱크에 연료는 가득 채우십니까? 아니면 어딜 갈 때마다 적당히 넣어서 가는 편인가요?
이 물음이 자동차와 무슨 문제가 있느냐고 하실지 모릅니다.
그러나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이런 글을 올려서 여러분께 알려드리려 합니다.

가끔 이런 질문을 자주 합니다.
연료탱크에 연료를 어느정도 채워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여러분은 어떻게 답하시겠는지요?

많이 넣어두나 적게 넣어두나 같은것 아니요?라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상식입니다.
즉 연료탱크에 가득 넣어둔 차량과 그렇지 않은 차량의 경우 다르다는 것입니다.
뭐가 다르지요?
연료 탱크에 가득 채워서 사용하던 차량의 경우는 물이 생기지 않아서 실린더로 물이 들어오지 않으며, 심하게 들어오는 경우 배기밸브가 손상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배기밸브의 손상이라고? 놀라시겠지요.
사실 입니다.
배기밸브가 어느 한쪽으로 휘는 일이 생기며, 엔진의 출력이 떨어지며, 힘이 없어지고, 아이들 알피엠시 엔진이 상당히 많이 떨리는 증상이 수반 됩니다.
즉 밸브의 밀착이 좋지 않아서 생기는 것이지요.
얼마나 들어가면 그런 고장이 생기지요?
약 한스픈 정도의 물입니다.

또 밸브가 휠 정도의 물이 아니라더라도, 전기식 연료펌프(연료탱크에 내장)의 고장의 원인이 됩니다.
간혹 연료펌프를 교환할 경우 펌프에 녹이 생기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이럴경우 평소 연료를 얼마나 주입하여 사용하느냐고 물을 필요도 없이, 언제나 달랑 거릴 정도로 있지요.라고 질문하면 간단히 예라고 답합니다.

그렇게 사용하다 어딜 가려면 그때 주유소에 들러서 만원어치만 넣어달라고 주문 합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그런 습관에 젖어 있는 것이지요.

이렇게 사용하시는 분들의 자동차는 연료펌프의 고장을 예견할 수 없다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연료는 가득 채워서 보관하는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겠지요?

주우욱 읽으신 분께서는 연료탱크에 물이 왜 생기는지 이해 되지 않는다 하실 것입니다.
연료탱크에 연료를 채우지 않으면, 나머지 공간은 공기가 채워집니다.
이 공기중에는 수분이 잇을 것입니다.
수분은 차가운 연료탱크의 벽면에 아주 미세한 물방울 형태로 달라붙습니다.
그후 연료를 채우거나, 차가 진동하면서 내벽의 물을 연료속으로 끌어 오는 것이지요. 하나하나의 미세한 물방울은 서로 결합하려는 성질때문에 점점 알맹이가 커지게 됩니다.
그렇게 모인 물은 어느순간 연료펌프의 흡입력에 의하여 엔진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지요.

이런 것들이 습관화 되지 않아서 운행괴도 관리되기 때문에 몇년지나면 잡다한 고장들이 생기는 것이지요.
내 차량 관리를 잘못한것은 생각하지 않고 자동차만 탓합니다.
이제는 바꿔야 하려나?
역시 국산은 이렇다니까.
조금만 경기 좋으면 외제차 하나 타고 싶은데.

앞으로 이런 푸념은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모두가 내 탓 인걸요라고 돌립시다.

카힌트 운영자 권영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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