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사가 가장 많이 경험하고 있을 화학정비(케미컬정비)에 무엇이 있는지 여러분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혹시 모르는 네티즌을 위한다면 그것은 트로틀바디 세척인데, 트로틀바디의 오염이 왜 발생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외에도 화학정비가 필요한 곳이 많다. 그러나 그 효과를 얼마나 보면서 만족해 하고 있는지 모른체 좋다고 하니 해 보자는 그래서 해보는 때로는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에 실망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과 그에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필자가 20년전 어느 메이커 순회반(지금 명칭은 주재원이라고 함)이 필자의 사무실에 방문한 적이 있다. 이분은 그 회사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순회반원의 한 인물이었다. 이분에게 트로틀밸브 또는 바디의 오염이 왜 생깁니까? 라고 했을 때 그는 서슴치않고 에어크리너의 오염이라고 했다. 즉 오염된 에어크리너에 의해서 트로틀밸브와 바디의 오염이 된다는 말이었다.(당시 이분이 오게된 경위는 주행하던 차량이 회사 입구의 작은언덕길(어제는 올라갔으나 오늘은 올라가지 못하는 증상으로 필자를 찾았는데, 필자는 그들이 사용하는 스캐너라고 하는 진단기로 진단해 보니 아무 이상없다는 결론에서 이들을 불러보자는 고객의 제안으로 그리하자 했던 그래서 그가 왔었다.)

암튼 이분의 의견대로라고 하자. 정비사 여러분은 트로틀 밸브의 오염이 왜 생기는가 하고 정비사 여러분을 찾는 고객의 물음에 뭐라고 답할지 어쩌면 이분과 같은 답을 하고 있지 않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다.

자동차 트로틀 바디나 밸브를 보면 에어크리너에서 들어가는 곳이 오염되는게 아니라, 내부에서 오염되어 있다는 것을 알것이다. 이것은 에어크리너의 오염과 무관하다는 말인데, 왜 에어크리너의 오염에 의하여 내부가 오염된다 했을까 하는 것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는 필자의 의견이다.

즉 서지탱크 또는 인테이크 메니홀드 그리고 트로틀밸브 내측과 트로틀밸브 바디 내부가 검게 그을려 있다는 것은 엔진 내부에서 어떤 문제가 생긴 이유가 있는 것이다. 이 문제로 인하여 오염되는 것이니 당장이야 이 오염원을 제거하는 것으로 엔진 성능이 향상된다. 그러나 원인제거가 않되었으니 또 이내 오염되게 되는 것이다.

필자가 아래 글에서 케미컬정비가 필요하다면 그 원인까지 제거해야 한다 했던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그런데 지금 이런 문제를 함께 정비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며, 일시적 케미컬정비 효과는 시공자의 능력에 따라 약간은 차이가 있지만 제대로 시공된 경우 성능은 매우 놀라운 효과를 경험하게 되는데, 화학정비 효과에 만족하는 시간이 길지 않다는 것이다. 

내부 문제(트로틀밸브 안쪽)란 어떤 것이 있을까?
1. 밸브 기밀누설
2. 균일하지 않은 점화시기
3. 배기장치의 문제
4. 균일하지 않은 압축압력(미세한 압축압력은 압축계기를 이용한 진단이 않된다.)
5. 불균일한 점화장치 화력
6. 균일하지 않은 점화플러그 간극
7. 어디선가 누설되는 진공이나 배기메니홀드 가스킷 누설

이와같은 여러 항목중에서 어느 하나의 항목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실린더별 파워바란스가 맞지 않는다. 파워 바란스가 맞지 않으면 ECU는 제어한다. 점화시기와 인젝터 분사량 그리고 ISC를 이들을 통해서 파워바란스를 맞추려 제어하는데 이때 달라지는게 점화시기가 된다. 점화시기가 다르다는 것은(정상 10도라고 할 때) 12도가 되는 경우도 있고, 13도가 되는 경우도 있으며, 때론 8도가되는 경우도 있으니 이와같이 편차가 많은 점화시기는 미처 밸브가 닫히기 전에 연소실의 압력파가 서지탱크 쪽으로 이동하면서 서지탱크나 트로틀바디 또는 트로틀밸브쪽으로 오염을 전파시키는 것이다. 곧 에어크리너의 오염과는 무관하다는 말이다.

이제 이 내용을 십분 이해했다면 오너 여러분은 정비사 여러분에게 오염원의 원인을 함께 제거해 달라는 부탁 또는 정비사 여러분은 고객에게 오염원의 원인까지 정비해 주어야 할 당위성을 설명하고 화학정비가 필요하지 않을 정비를 하라는 말이다.

고객은 반복되는 동일한 화학정비로 낭비하지 않는 것이며, 정비사는 화학정비라는 한가지로 얼마의 수익을 내는 것으로 돌아설게 아니라 부가 정비(원인정비)의 수익도 낼 수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수입이 늘어나는 것이다. 그런데 정비사 여러분은 화학정비가 최고의 정비인양 스스로 정비사의 범위를 버리는 정비를 했던 것이다. 정비사 여러분은 정비사의 소임이 케미컬 뿌리는 것이 정비사라고 착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곧 불경기라서 고객들이 정비하지 않는다 하는데 여러분의 눈으로 정비사의 소임을 망각한 정비를 하지 않았는지 돌아보라. 한마디 더 하면 대통령이 불경기를 타개해 주길 바라기 보다는 스스로 정비사의 위치를 찾으라는 말이다. 노력하는자에게 복이 있다는 말처럼 노력하는 정비사는 불경기가 없는 것이다.

곧 고객의 입장에 있는 분은 정비사의 실력을 판단하여 정비사가 노력하는 정비사라 생각될 때 거래하는 것이다. 노력하지 않는 정비사는 선배들의 경험을 가진 정비를 하게 되므로써 선진화된 자동차 기술에 따르지 못하는 정비서비스에 의존하는 정비되지 않은 정비되었다고 하는 말로 또 다시 불안한 자동차로 거리에 나서는 것이다. 이런 자동차가 고유가 시대를 선도할 수 있겠는가? 고객 여러분의 호주머니를 울리는 자동차가 되는 오늘을 벗어나 비록 내차는 헌차지만 연비하는 끝내준다는 자동차로 만들어 운행할 수 있어야 한다.

이제 고객의 입장에 있는 운전자는 그동안 케미컬정비를 하고 돌아선지 몇일만에 동일한 증상으로 다시 입고되었던 과거를 회상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고, 고객은 왜 동일하다면서 차를 가져오셨을까 생각하는 정비사가 되었으면 한다.

전자제어 엔진의 이엠에스(EMS)를 충분히 알고 정비사라는 말을 당당히 할 수 있는 정비사가 되어 고객의 불편을 하나도 빠트리지 않고 정비할 수 있는 정비사로 거듭날 수 있기 바란다.

한편 오너의 입장에서 화학정비 권유를 받았을 때 화학정비를 하면 어떤 성능이 있는가? 왜 좋아지는가? 이때 카본을 제거해서 좋아진다는 말이 아닌 답변을 들어야 한다. 또한 성능은 공회전 진동이, 가속성이, 연비가, 소음이, 배기개스가 줄어드는 효과를 가지게 되는데, 왜 라는 단어로 합당한 이유를 설명 듣고 시공하는 것이 제대로된 성능을 보장받는 지출이 된다. 무조건 해 보자는 식의 정비는 지향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차주의 입장에서 충분히 알아야 한다.(다음에는 화학정비를 하면 왜 성능이 달라지는지에 대하여 논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