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보기드문 클러치 부품 손상을 통해 고장을 진단한다.

ㆍ작성자	권영호
ㆍ작성일	2016-07-05 (화) 18:39

요즘은 보기드문 클러치 부품 손상을 통해 고장을 진단한다.

드물게 볼 수 있는 수동클러치 방식의 자동차에서 클러치 부품이 손상되었을 경우 그 원인을 분석할 수 없더라도 상식으로 지니고 있으면 유리할 때가 있기에 정비사의 권역 정보지만 클러치 방식의 자동차를 운행하는 유저를 위하여 공개한다. 아래 사진은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이며, 질문자는 억울한 심정을 알고자 하여 올렸던 질문으로 보는데 누군가 의견란에 바가지 썻다는 글을 남겼던데 합의실패의 원인을 충분히 하지 않은 가운데서 다시 그곳에서 정비를 마쳤다는 것이다.

먼저 우측의 부품을 보자.

정상 부품이라면 양면 모두 아래 이미지의 윗 사진과 같아야 하는데 사진의 아래에 있는 이미지에서는 위의 모습이 아닌 마찰제가 모두 없어진 모습이다.

다시말해 윗쪽의 클러치 디스크 페이스는 새것과 같은 그대로의 모습이며, 아래는 페이스가 전혀없는 마모상태의 모습이다.

이와같이 클러치 디스크는 양면 마찰판의 구조인데 왜 한쪽면은 신품 그대로이고 한쪽은 페이스가 전혀없을까?

이를 뒷바침 하는 부품을 볼 필요가 있지만 먼저 클러치 디스크의 중앙에 있는 허브의 작동이 비정상이었는지 검사하는 원인검사가 필요하고, 다음은 심하게 마모된 면이 어느쪽인가 봐야한다.
다시말해 엔진측이 마모가 심한가? 변속기측 마모가 심한가를 아는 것이다.

만일 엔진측의 마모가 컷다면 클러치 허브의 윤활부족과 높은 알피엠으로 또 클러치를 약간 밟은 상태에서 운행하거나 클러치 페달 유격이 맞지 않는 상태로 운행해야 가능한 마모이고, 변속기측의 마모가 크다면 이는 엔진브레이크와 클러치 유격이 없을 때의 현상이다. 이제 이 글을 읽어 내려온 여러분들의 궁금증이 풀렸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아직 클러치 압력판을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클러치라고 하는 부품은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장착되는 장치로써 엔진의 회전 동력을 변속기로 전달하기 위해서 절대 필요한 장치인데 위에서 보이는 부품(클러치디스크)이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서 동력전달을 시켜주는 중매쟁이와 같은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 디스크의 재질은 마찰재로 쓰여야 클러치 작동시 소음이 없고 확실한 동력전달을 할 수 있는데 레이싱 차량에서는 구리판을 이용한 클러치 디스크도 등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좌측 부품은 클러압력판이라고 한다.

압력판 중앙의 철편처럼 보이는 18개의 부분에 클러치 베어링이 압력을 가해 눌려질 때 철편으로 보이는 부분이 지렛대 원리의 작동을 하여 아래에서 보이는 압력판의 둥근 철판이 뒤로 밀리면서 클러치 압력판과 플라이휠의 사이에 있는 클러치 디스크가 자유롭게 되어(회전하던 중 잠시 멈추는 현상) 변속기에 의한 기어조작 또는 1단, 2단, 3단 등의 변속이 가능한 구조인데, 우측 사진의 중앙부를 18조각의 피스를 보면 하얗게 마모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렇게 마모가 있다는 것은 릴리스 베어링이라고 하는 부품이 눌려진 상태에서 운행했다는 증거이다. 운전자가 혹시 초보여서 클러치 페달을 살며시 밟고 운행했을 가능성과 클러치 페달이 완전히 위로 올라오지 않은 상태에서 운행하였을 확율(유격조정실패)중에서 어느 것이 원인인지를 알기 위해서는 압력판이라고 하는 부품을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압력판을 제시하였던 것이다.

클러치 디스크의 마모가 심하게 발생한 이유는 방금 위에서 설명한 바와같이 클러치 유격 조정이 되지 않은 또는 클러치를 살며시 밟은 가운데서 운행할 때 발생하는 현상으로 클러치 페달이 살짝 밟힌 상태에서 운행할 경우 클러치 디스크(위에서 본 부품)가 완전히 밀착되지 않아 동력전달 실패가 된다.

이와같이 동력전달 실패를 할 경우 알피엠은 높으나 차량 속도는 나지 않는 운행모습을 느끼거나 알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운전자는 신품으로 교환한 후 총 주행거리 50km를 운행했다고 한다. 5년만에 클러치 부품을 바꾸고 50km주행 후 다시 클러치 디스크와 압력판을 바꿔야 한다는데 놀랐을 것이다.

이런 문제 때문에 자동차 사용자는 화가 났을 것이고 정비업체 찾아가 하소연 하였을 것인데 정비업체는

소비자 여러분의 과실로 돌렸던 모양이다. 클러치 차량을 선호할 정도의 운전자라면 분명 이전과 같은 모습의 차량 속도를 내지 못하는 점을 수상히 여겨서 방문했었어야 하고 그렇게 상담이 이뤄졌다면 그들은 완전히 없어진 디스크의 원인을 그나마 찾으려 했을수 있겠고 원인 파악을 하여 억울한 일은 없었을 것이다.

이제 좌측의 압력판을 통해 어떤 원인이 있어서 클러치 디스크의 한쪽면만 손상되었는가를 규명할 차례가 되었다.

좌측 이미지에서 보이는 부분은 압력판이면서 변속기측에 해당한다. 변속기측의 마모는 전혀없으면서 언저리 부위로 그을린 흔적이 있을 뿐이다.
곧 위에서 본 클러치 디스크의 마모가 없는 측과 만나는 부분이었던 것이며, 마모가 컷던 부분은 플라이휠과 접촉하는 면이었으며 클러치 유격 조정이 되지 않은 클러치의 상태를 가지고 운행하였거나 운전자 스스로 클러치 페달위에 살며시 발을 얹은채 운행하였던 것이다.

그럼 클러치 유격은 누가 봐주어야 하는가? 클러치 조립을 한 정비사는 클러치 유격이 맞는지 확인하여야 하고 유격이 잘 맞으면 기어변속시 크르륵 하는 기어와 물리는 소음이 발생하지 않는지를 확인했어야 하며, 운전자는 기어조작이 어려운지 쉬운지 또는 기어조작시 소음이 발생하는지를 확인하면서 운행하였어야 하는데 정비사와 운전자 역시 차를 모르는 분들이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싶다.

결론적으로 50km주행에 의한 클러치 디스크 손상의 책임은 정비사와 운전자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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